[원은영기자] 미국 3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가 17일(현지시간) 초고속인터넷사업자 클리어와이어의 잔여 지분을 22억달러에 모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스프린트는 클리어와이어의 지배 지분 50.8%를 사들인지 두 달만에 100% 지분을 매입해 이 회사 경영에 직접 관여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은 스프린트가 당초 인수 제안가인 21억달러보다 1억달러 높은 수준인 22억달러에 나머지 지분인 약 49%를 사들였으며, 이는 주당 2.97달러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규제당국의 최종 승인 절차는 남아있지만 양사는 이날 공식 합의문을 통해 스프린트의 클리어와이어 인수 완료를 밝혔다.
한편 스프린트의 클리어와이어 인수는 지난 10월 소프트뱅크가 201억달러에 스프린트 주식 70%를 매입할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었다.
스프린트가 소프트뱅크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 4G LTE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려면 클리어와이어가 보유한 2.5 GHz 주파수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프린트는 클리어와이어 지분 전체를 사들여 이 회사를 완전 자회사로 만들고 핵심 사업을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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