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줌, 사실상 '갤럭시 카메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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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줌 vs 갤럭시 카메라 비교해보니

[박웅서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안드로이드 카메라 2종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삼성 프리미어 2013'에서 줌 기능이 들어간 스마트폰 '갤럭시S4 줌'과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최초의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NX'를 선보였다.

이중 '갤럭시S4 줌'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말 출시된 '갤럭시 카메라'를 빼닮았다. 하나는 스마트폰, 하나는 디지털 카메라로 성격이 다르지만 이 차이는 단지 통화 기능 유무 때문일 뿐 나머지는 기능과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다.

이 점에서 갤럭시S4 줌은 사실상 '갤럭시 카메라2'다. 두 제품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비교해보면 이 사실은 더욱 명확해진다.

◆1천6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동일, 광학줌은 21배에서 10배로 변화

갤럭시S4와 갤럭시 카메라의 '카메라 사양'은 공통점이 많다.

일단 두 제품 모두 약 1천600만 화소 1/2.3인치 이면조사형(BSI)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변화가 없다. ISO 100-3200의 감도와 풀HD 동영상 촬영,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OIS) 등도 동일하다.

또, 두 제품 모두 같은 제논(xenon) 플래시를 사용하지만 갤럭시 카메라의 플래시는 팝업 형태였다면 갤럭시S4 줌은 외부에 드러나 있는 형태다.

전체적인 크기가 줄어든 만큼 달라진 점도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광학줌 성능. 갤럭시 카메라의 광학 21배줌이 갤럭시S4 줌에서 10배줌으로 바뀌었다.

줌 배율이 달라지면서 화각과 조리개 수치도 달라졌다. 갤럭시S4 줌은 24-240mm의 화각과 F3.1~6.3 조리개를 탑재했다. 기존 갤럭시 카메라는 화각 23-483mm, 조리개 F2.8-5.9였다.

이 밖에 19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S4 줌에 새로 추가된 성능이다. 디지털 카메라로 출시됐던 갤럭시 카메라는 전면 카메라가 아예 없었다.

◆4.8형 LCD에서 4.25 AMOLED로 변경…해상도는 떨어져

제품의 기본 사양면에서는 달라진 부분이 여럿 눈에 띈다. 전체적인 제품 크기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물론 가장 큰 변화는 음성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갤럭시 카메라의 크기는 128.7x70.8x19.1mm인 반면 갤럭시S4 줌은 125.5x63.5x15.4mm이다. 무게는 거의 100g 정도 더 가벼워졌다. 갤럭시S4 줌은 208g, 갤럭시 카메라는 302g이다.

갤럭시S4 줌은 4.25형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4.8형 슈퍼 클리어 LCD에서 크기를 줄인 대신 LCD가 AMOLED로 변경됐다. 다만 화면 해상도는 갤럭시 카메라(1280x720)가 갤럭시S4 줌(960x540)보다 낫다.

내부 부품도 교체됐다. 갤럭시 카메라는 ▲엑시노스4412 1.4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GB 램 ▲1천650 mAh 배터리 등이 채용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4 줌에 ▲코어텍스-A9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5GB 램 ▲2천33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8GB 스토리지는 동일하다.

두 제품 모두 와이파이(a/b/g/n), 3G, LTE 통신을 지원한다. 블루투스는 갤럭시S4 줌에서 '블루투스 4.0 LE'로 개선됐고, 기타 NFC, FM라디오 기능 등이 추가됐다.

◆새로운 스마트 기능 탑재…추천 기능도 강화

삼성전자는 이번에 '갤럭시S4 줌'과 '갤럭시NX'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카메라 기능들을 선보였다.

갤럭시S4 줌에는 새로운 '줌링'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렌즈 주변에 줌링을 돌려 카메라 주요 기능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줌링을 돌리면 통화 중 사진을 촬영하고 MMS를 통해 바로 공유할 수 있다. 또, 평소에는 줌링으로 자동 모드, 각종 스마트 모드, 갤러리 등으로 이동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카메라 스튜디오', '스토리 앨범', '포토 서제스트', '스마트 모드 서제스트'는 갤럭시S4 줌과 갤럭시NX에 공통적으로 채용된 기능들이다.

카메라 스튜디오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중 자주 사용하는 카메라 앱을 즐겨찾기로 따로 모아 구성해 놓은 것이다.

또 스토리 앨범은 사용자가 촬영한 이미지를 선택해 맞춤형 앨범을 제작, 실제 사진첩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

추천 기능도 강화됐다. 갤럭시S4 줌은 '포토 서제스트' 기능을 통해 세계 어느 곳에서든 가장 좋은 구도로 촬영할 수 있도록 최적의 장소와 위치를 추천해준다. 또 30가지 스마트 모드 중 촬영하는 환경에 따라 가장 적합한 모드를 추천해주는 '스마트 모드 서제스트'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스마트 기능들이 기존 갤럭시 카메라 제품에 업데이트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시장 상황고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업그레이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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