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유출방지(DLP) 솔루션 시장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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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 위험요소로 인식하며 통합 PC보안 대체재로 각광

[김국배기자] 데이터유출방지(DLP) 솔루션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통합 PC 보안에 주력하던 기업들도 데이터유출방지 시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새롭게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데이터유출방지 시장은 소만사, 컴트루테크놀로지,시만텍 등이 주도해 온 곳이었으나 과거 통합 PC 보안에 주력하던 닉스테크, 킹스정보통신, 잉카인터넷, 세이퍼존 등이 지난 2~3년 새 이 시장에서도 새롭게 자리매김하며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내부자 위협 증가에 시장도 이동

데이터 유출방지 솔루션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내부자에 의한 정보 유출이 위험하다는 것을 기업들이 점차 인식하면서부터다.

과거 통합 PC보안이 '외부로부터 내 PC를 보호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데이터유출방지는 접근 권한이 있는 내부자에 의한 정보유출 위험도 방지하는데 주목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가 올해 2월 발표한 최신산업보안동향에 따르면 기업의 중요 정보자산에 대한 유출 사고의 주체를 분석한 결과 내부 임직원으로 인한 경우가 전체의 8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전·현직 임직원이 유출 사고의 주범이라는 의미이며 유출 방법도 이동형 저장장치(USB), 이메일, 네트워크, 출력물 등이었다.

이종성 워터월시스템즈 대표는 "데이터유출방지라는 용어는 없었지만 2000년대 중반에도 통합내부정보유출 방지 시스템이 있었다"며 "접근권한이 있는 사람이 정보를 유츨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관점에서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유출방지 솔루션은 중앙의 정책을 기반으로 콘텐츠 (내용) 분석을 하고 데스크톱에 저장돼 있는 기업 내 기밀 데이터가 외부로 유츌되는 것을 항상 감시하고 기록하는 방식으로 유출을 막는다.

통합 PC 보안 솔루션 역시 기능은 대동소이하나 유출된 자료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닉스테크의 한 관계자는 "고객사들이 어떤 자료가 유출됐는지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기술이 발전했다"며 "과거 통합PC보안 제품을 쓰고 있는 고객들이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데이터유출방지제품으로 바꾸고 있고 신규 고객은 아예 처음부터 이를 구매한다"고 말했다.

◆데이터유출방지 뜨면서 경쟁도 치열

시장이 성장하면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등에 힘입어 개인정보를 포함한 기업 내부 주요 정보 유출방지와 차단을 위한 솔루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닉스테크(대표 박동훈)는 지난 2월 데이터유출방지 솔루션과 개인정보보호솔루션, 보안USB관리솔루션,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 등 사용자용 보안 제품을 하나의 에이전트로 통합시킨 '원 에이전트'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닉스테크 관계자는 "고객들은 DLP를 구매하면서 프라이버시 등 다른 솔루션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금융 분야 등 기존 통합 PC 보안 고객을 중심으로 제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트루테크놀로지(대표 박노현)도 지난 달 28일 네트워크단과 사용자단에서 동시에 활용가능한 데이터유출발지 솔루션 '셜록홈즈 DLP'를 정식 출시했다.

워터월시스템즈(대표 이종성)는 이달 중으로 새로운 버전인 '워터월 5.0' 솔루션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종성 워터월시스템즈 대표는 "한국은 정서상 내부자 통제를 위한 부담이 크게 받아들여졌지만 최근 들어 이를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만텍코리아 윤광택 이사도 "제조업 등 산업발전으로 특허나 기밀정보에 대한 기업들의 정보보호 필요성이 예전에 비해 커졌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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