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NHN의 일본법인 라인주식회사가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와 손 잡았다.
16일 NHN에 따르면 라인주식회사는 NTT도코모와 제휴했다. NTT도코모는 일본에서 시장 점유율이 45%가 넘는 이통사다. '라인'은 NTT도코모가 출시하는 '라꾸라꾸'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라인주식회사와 NTT도코모가 제휴했다"며 "'라인'이 NTT도코모가 출시하는 '라꾸라꾸''폰에 기본 탑재하는 것 등 다양한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라인주식회사(전 NHN재팬)는 일본 내 2위 통신사 KDDI와 제휴를 발표했다. 이로써 라인주식회사는 일본 내 1위·2위 이통사를 지원군으로 만들었다.
라인이 기본탑재될 '라꾸라꾸'폰은 스마트폰이 익숙지 않은 이용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단순한 기능을 제공하는 휴대폰이다. 한국의 '효도폰'이라 볼 수 있다.
'라꾸라꾸'폰에 들어갈 라인은 프로필 화면에 도코모 전용 음성 통화 버튼을 배치할 예정이다. '라인'앱이 내장된 라꾸라꾸폰은 10월~12월에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NHN이 일본 이동통신사와 제휴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일본 내 2위 통신사 KDDI와도 제휴했다. 이 협약으로 '라인'은 KDDI가 운영하는 정액제 앱 상품 'AU스마트패스'에 탑재됐다. 'AU스마트패스'는 월 390엔으로 500개 이상 앱을 내려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일본은 라인의 홈그라운드다. 1분기 매출이 684억원이었는데 이중 80%가 일본에서 나왔다.
업계관계자는 "일본은 아직 스마트폰이 국내만큼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라인이 일본 최대 이통사들을 업고 일본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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