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LG전자가 구글개발자컨퍼런스(구글I/O)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구글TV를 선보였다. 사실상 구글TV 4.0 제품인 셈이다.
15일(현지시간)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안드로이드 젤리빈 OS를 탑재한 '구글TV'를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LG 젤리빈 구글TV'는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OS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3.0까지 출시됐던 구글TV는 허니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번 제품으로 사실상 세대교체를 한 셈"이라며 "젤리빈을 기반으로 한 구글TV 4.0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젤리빈 구글TV는 높은 '안드로이드 NDK' 호환성으로 양과 질 모두에서 애플리케이션 경쟁력이 대폭 강화됐다.
'안드로이드 NDK'는 구글 앱 개발 툴 가운데 하나로 더욱 정교한 앱 개발에 사용된다.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쿠키런' 등 안드로이드 최신 인기 게임 대부분이 NDK 기반이다.
LG 구글TV 젤리빈은 모바일 기기로만 실행 가능했던 안드로이드 인기 게임 및 앱을 TV 대화면으로도 즐길 수 있다.
LG 독자 기술인 '3D 게임 체인저'도 TV에 적용됐다. 이 기능은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일반 2D 게임도 3D 전용 컨텐츠와 같은 입체영상으로 변환, 실감나는 3D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또 전용 '게임 리모컨 앱'을 제공해 스마트폰으로 정교한 게임 제어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 앱은 제품 출시와 동시에 구글 앱장터인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LG전자는 미국시장에서 기존 구글TV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3분기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LG전자 TV사업부장 이인규 상무는 "사용자와 앱 개발자 모두를 위한 진정한 스마트TV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구글과의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의 구글TV는 유일한 젤리빈 구글TV는 아니다. 이날 구글I/O에서는 LG전자 외 중국 TV업체 TCL도 젤리빈 구글TV를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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