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인텔이 구글TV 편승 전략을 포기하고 직접 케이블TV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테크크런치는 인텔이 셋톱박스를 이용한 가상 케이블TV 서비스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인텔은 구글TV에 인텔칩을 공급해 TV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았으나 구글TV가 시장에서 예상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이를 직접 공략하기로 했다.
인텔은 레드박스 스트리밍 서비스처럼 셋톱박스형 가상 케이블TV 서비스를 제공해 TV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또 미국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일부 도시를 중심으로 한 도시 중심 케이블TV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형 서비스는 전국망 서비스보다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인텔은 다음주 열리는 2013 세계가전쇼(CES) 행사에서 이 셋톱박스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의 TV 서비스 시장 진출설은 올해초부터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월 인텔이 유료 TV 서비스를 추진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지난 6월 인텔이 타깃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셋톱박스에 안면인식 기술을 채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언론은 인텔이 이 서비스를 연말까지 공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은 PC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자 새로운 대체 시장으로 TV 시장을 육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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