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외산 '골리앗' 기업들의 공세 속에서도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기업 제니퍼소프트(대표 이원영)가 APM 시장에서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국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제니퍼소프트는 국내 시장에서 올 1분기 전년동기 대비 무려 42%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60개의 고객사를 확보한 일본 시장에서도 같은 시기 약 15%이 매출이 상승하며 올해 목표인 매출 50% 확대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제니퍼소프트 측은 이같은 매출 상승이 전 산업군에 걸쳐 꾸준히 증가하는 APM 제품의 수요와 작년부터 이어진 기업 이미지 상승, 높은 제품 성능 등에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이 회사는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모니터링이 APM 본연의 역할이라 여기고 이에 집중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니퍼소프트 관계자는 "제품 성능에 더해 지난 한 해 여러 차례 매스컴을 통해 형성된 '굿 컴퍼니'의 이미지도 많은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과 제품 호감도, 높은 신뢰성을 주며 매출에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호조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제니퍼소프트는 올해 일본과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PHP 버전의 APM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매출 증대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동남아 시장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태국 지사와 말레이시아 파트너를 통해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까지 파트너를 확장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는 대정부 클라우드 업체와 공조해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제니퍼소프트 마케팅팀 김윤희 차장은 "대부분 올해 시장이 좋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많아 조심스럽긴 하나 작년에 비해 20~30%의 매출 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제니퍼소프트가 지난해까지 기록한 누적 라이선스 매출은 약 450억원이며 작년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27% 증가했다. 현재 국내 누적 고객수는 640여 개에 이른다.
한편 제니퍼소프트는 작년 초 오스트리아에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제니퍼소프트 유럽'을 설립하고 현재 유럽 전역 18개의 파트너사를 통해 15개의 국가를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제니퍼 V5' 신규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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