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고용률 57.2%…2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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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보건·복지, 시설관리 등 호전, 건설·도소매 부진

[이혜경기자] 2월 고용률이 57.2%를 기록하며 2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 시설관리, 제조업 취업은 호전된 반면에 건설업, 도·소매업 등의 취업자수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 여전히 20대 청년층은 고용난을 겪었고, 50~60대 고령자는 취업이 늘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2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고용률은 57.2%로 전년 동월에 비해 0.3%p 하락했다. 지난 2011년 2월 57.1% 이후 2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월에 이어 4개월째 60% 이하를 기록했다.

2월 전체 취업자수는 2천398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0만1천명이 늘었다. 상용직 취업자수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는 유지됐으나, 설 연휴기간 중 이틀(2월10~11일)이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기간(2월10~16일)에 포함되면서 일용직 등에서 취업자수가 크게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20대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5만9천명, 30대 취업자는 1만7천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50대 취업자는 17만6천명, 60세 이상 취업자는 17만명이 각각 증가했다. 고용률은 20대, 40대, 50대가 전년 동월 대비 내렸지만 20대가 가장 크게 떨어졌다. 20대 고용률은 58.1%로 전년 동월 대비 2.8%p 악화됐다.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실업자는 99만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만3천명(-5.1%p) 감소했다. 졸업과 함께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는 2월은 다른 월에 비해 실업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긴 하나, 작년 2월에 비해서는 저조했다.

40~49세, 60세 이상만 실업자수가 줄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실업자수가 증가했다. 실업률도 같은 흐름이었다.

산업별로 전년 동월보다 취업자수가 늘어난 부문은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3만4천명, 10.3%),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9만3천명, 8.9%), 제조업(7만9천명, 1.9%),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6만4천명, 5.0%), 전문 과학및기술서비스업(4만8천명, 4.8%) 등이었다.

반면 건설업(-9만5천명, -5.6%), 도매및소매업(-6만9천명, -1.9%),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5만4천명, -7.4%) 등은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취업구조면에서는 임금근로자는 1,749만3천명으로 26만7천명(1.6%) 증가했다. 그 중 상용근로자는 52만9천명(4.9%)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15만1천명(-3.1%), 일용근로자는 11만명(-7.1%)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649만1천명으로 6만6천명(-1.0%) 줄었다. 이 가운데 자영업자는 1만5천명(-0.3%),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1천명(-4.8%) 각각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61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5천명(11.7%)이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도 19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천명이 늘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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