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1월 고용률이 57.4%를 기록하며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제조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은 호전됐지만 도·소매업, 건설업 등의 취업자수 감소가 컸다. 20대 청년층은 여전히 취업이 어려웠고, 50~60대 고령자 취업은 형편이 좋았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1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고용률은 57.4%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작년 1월 57.4%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전월에 이어 석 달째 60%를 밑돌았다. 고용이 부진한 연말연시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1월 전체 취업자수는 2천405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2만2천명이 증가했다. 도매및소매업,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제조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수가 증가하면서 전월에 20만명대였던 취업자수 증가폭이 30만명대를 회복했다.
20대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0만6천명, 30대 취업자는 2만6천명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50대 취업자는 20만명, 60세 이상 취업자는 18만2천명이 각각 늘었다. 20대에서만 고용률이 악화됐다. 20대 고용률은 56.4%로 전월보다 1.8%p 내려갔다.
실업률은 3.4%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실업자는 84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6천명(0.7%p) 감소했다. 30~39세, 50세 이상에서는 실업자수가 증가했고, 그외 연령층에서는 실업자수가 감소했다. 실업률도 30~39세, 50세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하락했다.
산업별로 전년 동월보다 취업자수가 늘어난 부문은 제조업(15만6천명, 3.9%),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5천명, 8.1%), 사업시설관리및지원서비스업(7만6천명, 7.2%),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5만3천명, 4.2%), 등이었다.
반면 도매및소매업(-5만5천명, -1.5%), 건설업(-4만8천명, -2.8%)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4만4천명, -6.1%) 등은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취업구조면에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 동월 대비 52만3천명 늘어났다. 임시직은 7만7천명, 일용직은 4만9천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전년 동월에 비해 2만1천명 줄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4천명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57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6천명이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도 21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천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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