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뉴스]아이폰 대 안드로이드폰 게임 이용시간

[안희권기자] 스마트폰 사용자 중 상당수가 게임을 즐기는 가운데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보다 더 자주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및 마케팅 조사업체 아비트론 모바일(Arbitron Mobile)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보다 10%p 가량 모바일 게임을 더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세 이상 1만2천명 미국인 중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블랙베리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아이폰은 사용자중 85.7%, 안드로이드폰은 76%가 매달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은 게임 빈도뿐 아니라 이용시간에서도 다른 플랫폼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폰 사용자는 월평균 12시간을 초과하는 743.1분을 게임에 할애하며 151.5개 게임 세션을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평균 484분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실행 게임 세션수는 94.6개로 조사됐다.

따라서 아이폰은 휴대폰인 동시에 게임 단말기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가 자주 게임을 이용할 뿐 아니라 이용시간도 많아 게임 매니아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은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모바일 게임 이용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2013년 미국 모바일 게임 이용자는 1억2천13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휴대폰 사용자 중 49%가 모바일 게임을 한다는 것.

이 숫자는 3년 후 2016년에 1억7천400만명에 이르러, 휴대폰 사용자 중 67%가 모바일 게임을 즐길 것으로 예측됐다.

아비트론 보고서는 스마트폰 쓰임새 중 게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스마트폰 사용자는 월평균 594.1분을 게임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은 이용시간 측면에서 메시징(477.9분)이나 웹서핑(477.8분), 소셜네트워킹(477분), 통화(418.6분)를 크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