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설비 미설치 공공기관 10곳 적발

[정기수기자] 신재생 에너지설비를 설치하지 않은 공공기관 건물 10곳이 적발됐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공공기관 30곳과 전기 다소비 민간 건축물 30개소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 여부 및 운영실태 조사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미이행 공공 기관은 영천시청 생활체육관, 유성구청 도서관, 진천군 도서관, 부산시립노인전문 제3병원, 양주시 운동시설, 거제시 운동시설, 부산대병원 거제연수원, 남양주시 화도체육문화센터, 전북대 산학협력단 교육연구시설, 나주시청 건물 등이었다.

이들 기관은 ▲예산 확보 미흡 ▲제도 미인지 등을 이유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이들 기관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설비 이행 계획서를 제출토록 하고 향후 신재생 지역지원 사업 평가에서 감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설치 의무가 없는 민간기관의 경우 조사대상 30개소 중 5개소만 신재생 설비를 설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경부는 국무위원 16명과 삼성, LG, 현대 등 국내 대기업 회장단 및 전기 다소비 가구 100가구, 전기 다소비 건축물(업무용) 상위 30개소, 에너지 공공기관장 30명 등에게 장관 서한을 발송해 각 가정과 사업장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