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애플이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와 크리스마스 연말 쇼핑 시즌에 걸쳐 실시된 '온라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분석업체 포시(ForeSee)는 매출액 기준 톱(Top) 500위권에 드는 온라인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2만4천명의 소비자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를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100점 만점에 만족도 점수 80을 받아 최근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5위 밖으로 밀려났다.
또 작년 대비 만족도 점수가 3점 떨어졌는데 이는 미국 유통업체 JC페니가 5점 하락한데 이어 두 번째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포시는 이번 온라인 만족도 조사에서 가격 공정성, 상품의 매력, 웹사이트 기능, 웹사이트 콘텐츠 질 등의 요인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평가했다. 또한 소비자 평가를 바탕으로 각 업체별로 개선점을 지적했는데, 애플의 경우 "웹사이트 방문 고객에게 유용하고 편리하고 다양한 특색을 제공하라"고 코멘트했다.
포시는 이번 보고서에서 애플에 대한 만족도 점수가 하락한 구체적인 이유에 관해서는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올 한해 아이폰5, 아이패드 미니, 아이맥 등 다양한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었던 점과 지난 4월 애플 스토어 책임자로 영입된 존 브로윗이 6개월 만에 애플을 그만두게 된 점 등이 소비자의 인식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아마존은 포시가 실시한 이번 온라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88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년간 1이 자리를 지켜온 아마존은 상품이 많고 온라인 상에서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사용자들의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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