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지식경제부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는 셰일가스 개발·도입 관련 양국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12일 캐나다 밴쿠버 팬 퍼시픽 호텔에서 '제1회 한-캐나다 천연가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8월 지경부와 캐나다 BC주 간 체결된 '에너지 협력 MOU'에서 양 측이 에너지자원 협력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천연가스 포럼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최근 캐나다에서 추진되고 있는 셰일가스 개발 및 LNG 수출 프로젝트 동향과 셰일가스 관련 캐나다 정부의 정책방향 등에 대한 최신 정보가 공유됐으며, LNG 수송선·플랜트 기자재 등 연관 산업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윤상직 지경부 차관은 "최근 셰일가스 개발로 북미 지역이 새로운 천연가스 공급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아시아의 대표적 LNG 수요국인 한국과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LNG 시장의 새로운 공급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캐나다간 협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 수출을 위해 필수적인 파이프라인 건설 등 인프라 구축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BC 주정부가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윤 차관과 크리스티 클라크 BC주 수상은 면담을 갖고 한-캐나다 천연가스 협력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또 성공적인 협력모델 창출을 위해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한 가스전 개발과 LNG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조선, 철강기자재 등 연관제조업과 연계한 산업분야로의 협력 확대방안도 논의됐다.
이밖에 이날 한국 해외자원개발협회는 캐나다 석유협회와 '에너지·자원 협력서한'을 교환하고, 석유·가스 분야의 정보 교환 등을 통해 에너지·자원 협력 강화에 노력키로 합의했다.
캐나다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88억톤으로 세계 셰일가스 매장량의 약 6%에 달한다. 특히 BC주는 캐나다 서부지역에 위치해 아시아 시장에 대해 수송비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경부는 이번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국내 기업이 캐나다에서 진행 중인 천연가스 분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차관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해외자원개발협회, SK E&S, GS 에너지 등 국내 관계자와 크리스티 클라크 BC주 수상 등 양국 민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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