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KTB투자증권은 4일 아이폰5 출시로 인해 통신사들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번호이동 규모는 75만2천822명으로 전년동기와 전월 대비 각각 -17.4%, 38.6% 증감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통신사들의 경쟁이 완화되며 안정화가 지속됐다"고 판단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경쟁에 따른 제재 수위 결정을 앞두고 전반적인 숨고르기 양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아이폰5 출시 지연으로 신규 스마트폰 판촉 경쟁이 공백 상태가 지속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달 아이폰5 출시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4분기 통신사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0~11월 누적 번호이동 수치가 스마트폰 경쟁이 한창이었던 지난 2010년 4분기, 2011년 4분기의 52~57% 수준으로 경쟁 수준이 낮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 3분기 인당 보조금보다 10~11월의 보조금 수치가 20~30% 낮아 마케팅 비용이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는 것.
송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출시가 늦어져 시장 경쟁 강도가 높아질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방통위의 연말 보조금 제재 발표를 앞두고 경쟁을 촉발한다면 시장 혼탁의 주범으로 지목돼 가중 처벌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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