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맥OS X 차기버전에 시리와 지도를 탑재하는 등 맥OS와 iOS 통합을 본격화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내년에 선보일 차세대 맥OS에 시리와 애플지도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맥OS X 10.9 버전에 시리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와 애플지도 탑재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 작업이 끝나면 맥 사용자도 아이패드4 사용자처럼 시리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똑똑한 개인비서기능으로 알려진 시리는 최신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시리와 유사한 딕테이션 기능은 맥OS X 10.8(마운틴 라이언)을 탑재한 맥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맥OS X 차기버전에서 애플지도를 이용해 연관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개발자용 맥OS X 프레임웍에 애플지도를 통합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맥OS-iOS 통합 본격화된다
이번 통합은 애플의 맥OS와 iOS 융합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맥OS의 안정성에 iOS의 편의성을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마운틴 라이언에 일부 iOS 기능이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
마운틴 라이언이 제공중인 알림센터, 에어플레이, 딕테이션, 게임센터, 리마인더, 노츠, 아이클라우드 문서 동기화 기능이 모두 iOS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이런 전략 덕분에 맥컴퓨터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애플은 맥컴퓨터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더 많은 iOS 기능을 맥OS에 통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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