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년 전략 차종 11월부터 순차 출시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신형 에쿠스, 아반떼 쿠페, 베라크루즈 등 줄줄이 대기

[정수남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겪었던 내수 시장 하락세를 만회하기 위해 내년 전략 차량을 서둘러 준비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9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모두 48만1천582대를 판매해 판매량이 전년 동기(51만2천38대)보다 5.9% 감소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에 35만546대를 팔아 전년동기(36만7천614대)보다 4.6% 줄었다.

이는 국내외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차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차차는 내수 시장 만회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우선 현대차는 오는 11월 중에 자사의 플래그쉽 모델인 신형 에쿠스를 선보인다. 신형 에쿠스는 수입 중형차로 발길을 옮기는 국내 대형차(2천cc이상) 고객을 붙잡기 위한 전략 상품이다.

이 제품에는 안전과 편의를 위한 각종 사양이 대거 탑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대차는 또 다음달에 아반떼 쿠페를 출시하고 내수 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아반떼 2.0 쿠페는 대중성이 떨어지는 제네시스 쿠페와 스포츠 쿠페 벨로스터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모델로, 지난 8월 출시된 신형 아반떼와 함께 현대차 전략 모델로 자리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 2월을 제외하고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월 하순 출시된 신형 아반떼가 1만대 이상 팔리면서, 9월에만 모두 5만7천559대를 팔아 전년 동월(5만6천253대)대비 2.3% 상승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이다.

현대차는 또 내년 경기 회복세를 기대하면서 자사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베라크루즈를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베라크루즈에 대한 시험 주행을 실시하는 등 출시 전 보완해야 할 사항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지난 4월 선보인 신형 싼타페의 장축(long shaft) 모델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와 달리 내수보다는 중국형 'K5'를 준비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아차는 다만 내수 시장을 위해 조만간 신형 카렌스 1.7 디젤을 선보인다.

김필수 교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최근 현대기아차 부탁으로 신형 에쿠스와 신형 카렌스(디젤)를 시승하고 차량 품평을 마쳤다"면서 "조만간 이들 차량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한 관계자도 "현재 현대기아차는 십여종이 넘는 차량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외비라 구체적인 신차 발표 일정을 밝힐 수는 없지만, 내달 아반떼 쿠페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신형 베차크루즈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를 수출 하고 있으며, 내년 싼타페 장축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모두 89만9천273대를 수출해 전년 동기(84만355대)대비 7% 증가했다. 기아차 수출은 이 기간에 6.9%(78만275대→83만4천396대) 늘어났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대·기아차, 내년 전략 차종 11월부터 순차 출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