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5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눈높이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5가 판매량 등에서 역대 최고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주가도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기대감이 무르익는 분위기다.
애플이 아이폰5 등 신제품 기대효과 등에 힘입어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17.04달러, 2.63% 오른 665.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한때 660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6천230억달러로 MS를 제치고 사상 최고 시총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시장 기대에 못미친 실적을 내놓은 뒤 주춤했던 주가가 내달 12일로 예상되는 아이폰5 발표 등 신제품에 대한 기대로 다시 탄력을 받은 형국.
실제 시장 전문가들은 아이폰5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잇달아 내놓는 등 분위기도 한층 무르익고 있다.
최근 아심코(Asymco) 호레이스 데디우 애널리스트가 역대 아이폰 판매량 분석을 통해 아이폰5 판매량이 출시후 1년간 1억7천만대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새 모델이 출시될 때 마다 이전 모델 전체 판매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렸다는 이유에서다.
뒤이어 FBR 캐피털 크레이그 버거애널리스트는 아이폰5가 역대 최고 모델이 될 것이라며 판매량 추정치를 2억5천만대까지 끌어올렸다.
올싱스디에 따르면 크레이그 버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 효과와 관련 "평균판매단가(ASP) 575달러에 총 2억5천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한 매출은 1천440억달러, 순익은 47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애플이 아이폰5로 주당 50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올싱스디는 이같은 전망치에 대해 "상당히 많다"며 "이통사 보조금 등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아이폰5 효과가 기대만큼 뜨거울 지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는 것.
당장 미국만 해도 이통사들이 아이폰에 대한 과도한 보조금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한데다 스마트폰 이용이 늘면서 신규가입자 유치보다 요금제 등에 더 집중, 과거와 같은 아이폰 판촉 경쟁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반면 중국시장은 말 그대로 아이폰5 판매 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대목. 최대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이 아이폰5 판매에 나설 경우 판매량은 폭발적으로 늘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는 미국 버라이즌 등 빅3 이통사 전체 가입자의 2배를 웃도는 6억8천만명에 달하고 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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