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키움증권은 25일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천원에서 3만7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기요금 인상이 임박했다고 판단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기요금이 조정됐던 과거 사례를 고려해, 표면적인 인상률보다는 피크요금제 확대, 계시제 조정 등을 포함한 실질 인상률을 감안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다.
그는 "실질적인 요금 인상률은 7% 이상으로 예상한다"며 "7% 요금이 인상되면 한전의 순이익이 올해 5천억원, 오는 2013년 2조5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상당한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증가액도 올해 1조5천억원, 2013년 3조5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김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정책의 변화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했다. 정부가 발표한 올 하반기 선택형 최대피크요금제 도입과 지능형 수요관리 확대로 요금인상 부담 없이 효과적인 전력수요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온실가스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력요금 현실화와 에너지 가격 격차 해소가 선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조치들이 전력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