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HP는 개방형 아키텍처를 지향하며, HP의 DNA는 파트너십이다"
맥 휘트먼 HP CEO가 HP의 엔터프라이즈 사업 전략은 '개방(Open)'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라클 등의 경쟁사가 '벤더 락인(Vendor Lock-in)' 전략을 펴는데 반해, HP는 개방과 표준을 바탕으로 고객의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맥 휘트먼 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P 디스커버 2012' 기조강연에서 "HP는 차별화 돼 있다"면서 "HP는 개방형 기술을 지향하며 업계의 중요한 파트너들과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HP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는 이같은 개방성을 근간으로 한다. 맥 휘트먼 CEO는 HP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닌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임을 강조하고 "PC,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으로 이뤄진 인프라스트럭처 제품군은 HP의 근간"이라며 "우리 매출의 70%가 여기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HP가 잘하는 하드웨어 사업을 유지하면서 소프트웨어 부문은 주요 벤더들과 협업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HP의 소프트웨어 사업부문도 하드웨어를 최적화하고 HP 하드웨어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진다. 서비스와 솔루션 사업부문도 파트너들과 협업해 고객이 갖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HP의 컨버지드 클라우드 솔루션은 하나의 아키텍처로 구성돼 유연성을 제공하며, 어떤 벤더의 클라우드 솔루션과도 연계된다. 특히 각 조직의 환경에 맞게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고객의 요구에 따라 인프라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보안 솔루션의 경우에도 모빌리티와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고객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와 통합해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HP가 최근 강조하는 인포메이션 옵티마이제이션의 경우에도 SAP, MS 등의 벤더들과 협력해 'HP 앱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하둡을 지원하는 솔루션에서도 경쟁사와는 다르게 클라우데라, 홀튼워크스,맵 알과 협력한다.
맥 휘트먼 CEO는 "HP의 포트폴리오는 개방성을 기반으로 하므로 고객에게 전달될 때 경쟁사와 차별화된다"면서 "사람들의 일과 생활을 보다 혁신적이고 진일보시키는게 HP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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