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포스트시즌에 앞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4개팀 감독들과 선수들이 저마다 "우리가 우승"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포스트시즌 미딩어데이를 개최했다.
오는 17일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시작되는 프로리그 포스트시즌에는 SK텔레콤T1과 삼성전자칸, KT롤스터, 그리고 CJ엔투스가 진출했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결승전에 직행한 SK텔레콤T1 박용운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 가운데 만만한 팀은 없다"며 "준우승은 이제 싫다. 열심히해서 꼭 우승하도록하겠다"고 말했다.
김택용은 "결승에 직행했기 때문에 한경기, 에이스결정전까지 한다면 두경기만 준비하면 된다"며 "결승전에서는 단순한 전략이 아닌 특별한 전략으로 나서 2년 연속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두시즌 연속 최종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KT롤스터 이지훈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포스트시즌 처음부터 힘든 일정을 소화했는데 이번에도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며 "최대한 전략, 전술을 노출시키지 않고 결승에 올라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MVP, 다승왕 2관왕을 차지한 이영호는 "에이스결정전이 이번 포스트시즌에 부활한 것을 환영한다"며 "완벽하게 준비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했다.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초대받은 삼성전자칸 김가을 감독은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와서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며 "쉬운 팀은 없다. 우리 팀이 쌓아온 노하우를 발휘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송병구는 "어떤 선수를 만나든지 다음이 없는 경기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도 꼭 이겨야 한다"며 "자신있게 경기하면 누구를 만나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까스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거머쥔 CJ 엔투스 김동우 감독은 "너무 힘겹게 포스트시즌에 올라와서 쉽지는 않겠지만 철저히 준비해서 승리하겠다"며 "일단 눈앞에 닥친 KT를 상대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는 "지난 시즌 복귀해서 첫 포스트시즌이라 느낌이 색다르다"며 "지금까지 포스트시즌은 좋지 않은 기억만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그 기억을 좋게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은 오는 17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화요일에 열린다. 주말 경기에서 1대1 동률이 될 경우 차주 화요일에 최종 승부를 펼친다. 7전4선승제로 치러지며 마지막 7세트는 부활한 에이스결정전으로 치러진다.
결승전은 오는 4월8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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