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LG전자가 가족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이상 상태 유무를 관리해주는 냉장고를 상반기 중 출시한다.
LG전자 신문범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2012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가전의 헬스 매니저 기능을 활용해 가족 건강까지 맞춤 관리하는 스마트 냉장고를 상반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냉장고에 들어있는 음식의 종류를 파악하고 가족 병력 등을 감안해 맞춤형 음식 메뉴를 제안할 수 있다.
또한 개인별로 지금 필요한 영양소를 그래프로 보여주고 식단별 칼로리 정보까지 알려준다. 냉장고를 활용해 맞춤 식단을 작성하고, 건강관리까지 할 수 있는 것.
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영수증과 바코드를 스캐닝(scanning)하면 구입 식품 리스트가 자동으로 냉장고에 전송돼 하나씩 번거롭게 입력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스마트 매니저' 기능도 선보였다.
북미시장에 출시할 제품에 적용한 '스마트 쇼핑' 기능을 사용하면 구입해야 하는 식품을 추천해 줘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식재료를 직접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지난해 스마트 가전 4종을 출시했던 LG전자는 올해 스마트 가전 제품 8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신 본부장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양대 가전인 냉장고와 세탁기 사업은 스마트 가전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본부장은 또한 "올해 매출 성장률은 두 자릿수가 목표"라며 "경기 상황, 원재료 가격 등 불안 요소가 있지만 지역별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해 선진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성장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과 매출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격경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08년부터 지켜온 세계 세탁기 시장 5년 연속 1위, 2007년부터 이어온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 1위, 냉장고 1천만대 생산을 확고하게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문범 본부장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적극적인 투자와 성장 잠재력 있는 기술, 제품 개발,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전체적인 가전 사업의 질적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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