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SK C&C 지분 4% 전격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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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상환 위한 개인 자금 용도로 추정

[김관용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C&C 보유 지분 중 200만주(4%)를 전격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2천900억원에 달한다. 부채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최 회장이 차입금 상환을 위해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K C&C 관계자는 "개인 주식을 판 것이라 이유에 대해선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개인 자금을 확보하려고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9월과 올해 6~8월에도 SK C&C 금융 주식을 담보로 거액을 대출받은 적이 있다. 지난해 9월14일에 최 회장은 SK C&C 보통주 401만696주를 담보로 우리투자증권에서 대출을 받았다. 당시 대출 규모는 2천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아울러 지난 6월24일에는 SK C&C 주식 45만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에서 대출을 받았으며, 8월17일에도 SK C&C 보통주 66만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에서 돈을 빌렸다. 이 금액은 총 830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선친인 고 최종현 회장의 갑작스런 사망에 따른 상속세 납부를 위해 차입을 많이 했고 지난 '소버린 사태' 때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 상당 부분을 차입금으로 막아 부채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매각으로 최 회장의 SK C&C 보유 지분율은 44.5%에서 40.5%로 떨어졌지만 최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씨의 지분 10.5%는 변동이 없는 상태. 두 사람의 SK C&C 지분율을 합하면 51.0%로 경영권 유지에는 문제가 없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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