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미국인의 77%가 자신의 위치 정보를 앱 소유자나 개발자와 공유하기를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버시 관련 업체인 트러스트이(TRUSTe)가 지난 2월 미국인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해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미국인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프라이버시(38%)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가 보안(26%)에 대한 우려보다 컸다.
특히 조사대상의 98%가 스마트폰과 앱에 의해 수집되고 사용되는 자신의 개인 정보에 대해 더 잘 통제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4%는 광고 업체들이 정보를 추적하는 것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85%는 타깃 광고에 대해 소비자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40개의 무료 모바일 앱 가운데 프라이버시 정책과 링크 해놓은 앱의 비율은 19%에 불과하다.
프랭 메이어 트러스트이 최고경영자(CEO)는 "프라이버시에 대한 높은 우려는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데 장애가 될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이용자의 데이터가 쓰이는 방식에 대해 더 알기 쉽고 정교하게 설명하고 이용자가 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게 함으로써 신뢰를 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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