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휴대형 PC 출하량이 27%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 같은 전망을 내놓은 것은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다.
디스플레이서치는 25일(현지 시간) 올해 휴대형 PC 출하량이 2억7천77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출하량 규모는 지난 해에 비해 27% 늘어난 것이다.
휴대형PC는 노트북과 넷북, 그리고 태블릿PC를 통칭하는 말. 디스플레이서치는 "넷북 출하량이 줄고, 이머징 마켓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노트북과 태블릿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 지역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북미 지역 휴대형 PC 출하량은 9천100만대, 내년엔 1억860만대로 1억대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태블릿 시장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뚜렷하게 상반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엔 아이패드2 공급 부족 사태 등으로 태블릿 판매 규모가 주춤하겠지만, 하반기들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태블릿 시장 규모는 5천240만대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는 전망했다. 반면 올해 넷북 출하량은 2천540만대로 지난 해에 비해 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건스탠리 "2014년 태블릿 보급량 1억1천400만대"
다른 시장 조사기관은 태블릿 시장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
모건스탠리는 올해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태블릿 시장이 오는 2014년에는 1억1천4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해 1.2%에 불과했던 보급률 역시 2014년에는 20.7%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아시아 지역의 약진이다. 모건스탠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천200만대 수준에 불과했던 아시아 지역 태블릿 시장 규모가 오는 2014년에는 3천8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 때가 되면 북미(3천700만대), 유럽(3천600만대) 등을 제치고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전망했다.
◆가트너, 태블릿 보급량 전망치 상향 조정
지난 해 10월 태블릿 시장 전망치를 내놨던 가트너는 3개월만인 지난 1월 기존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태블릿 시장 전망치를 6천470만대로 높여 잡은 것. 이는 지난 해 10월 예상치에 비해 1천만 대 가량 늘어난 것이다.
물론 가트너가 이처럼 태블릿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 해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띤 데 따른 것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해 세계 태블릿 시장 규모는 2천99만대 수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1천949만대였던 가트너 전망치보다 150만대 가량 늘어난 것이다.
태블릿 시장 성장세는 2012년까지 쭉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가트너는 태블릿 출하량이 내년엔 1억342만5천대, 2012년에는 1억5천415만5천대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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