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일본 대지진 여파로 IT 기기의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아이패드2도 이에 영향을 받을 품목 가운데 하나다.
아이패드2에 들어가는 일본 부품은 무엇이고 그 영향이 얼마나 될까.
18일(현지시간) 포춘 인터넷판이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이 공급하는 아이패드2 핵심부품은 5가지로 알려졌다.
즉 △낸드 플래시 메모리(도시바) △DRAM(엘피다) △전자 나침반(AKM 반도체) △터치 스크린 오버레이 글라스(아사히 글라스) △시스템 배터리(애플 재팬) 등이다.
아이서플라이 애널리스트 앤드류 래스웨일러에 따르면, 이중 낸드 플래시와 D램의 경우 삼성전자나 마이크론 등 다른 회사로부터 대체가 가능하지만, 배터리, 나침반(compass), 글라스 등은 쉽게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 재팬 공장에서 만드는 배터리는 보통 제품보다 얇고, 나침반은 아이패드의 자이로스코프 기능과 밀접하게 관계된 제품이다. 그리고 글라스는 아사히만이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드래곤트레일(Dragontrail)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 제품을 조립하는 중국 팍스콘 공장은 이들 부품 재고를 현재 충분히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반 지지여파가 얼마나 장기화할 지에 따라 팍스콘의 아이패드2 제조 및 애플의 공급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파이퍼 제프레이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트는 "애플이 부품을 대규모로 미리 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부품난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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