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집트 사람이, 시민혁명에 페이스북이 기여한 공로를 기억하기 위해 최근 태어난 자신의 딸에게 '페이스북'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이집트 신문 '알-아람'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말 이브라힘이라는 20대의 이 사람은 딸 이름을 '페이스북 자말 이브라힘'으로 짓고, 이집트 혁명을 이끈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들을 조직하는 데 페이스북이 매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0년을 집권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밀어낸 이집트 시민혁명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한 바 있다. 시위대를 조직하는 데 소셜 네트워크가 소통 수단으로 활용된 것이다.
이때문에 무바라크 정부는 한 때 인터넷을 전면 차단하기도 했다.
이후 인터넷이 재개되자 페이스북에는 사상 최고인 500만명 이상이 접속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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