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림(RIM)사가 이르면 다음 주 중에 '블랙패드'로 알려진 7인치 태블릿 PC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RIM이 다음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7인치 태블릿 PC '블랙패드(내부 이름)'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블랙패드'라는 이름은 이 회사 내부에서 일부가 사용하고 있는 가칭으로, 아직 공식 이름으로 채택된 것은 아니다.
이 소식통은 또 올 4분기 중에 이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1개 혹은 2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터넷 연결은 블루투스와 브로드밴드로 가능하며 이동통신망 접속은 블랙베리를 통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특히 이동통신 서비스와 번들로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유통 채널이 어떻게 될 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블랙패드는 또 운용체계로 '블랙베리 6' 대신 QNX 소프트웨어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QNX 는 올초 RIM이 인수한 회사. 이 제품은 자동차 항법장치, 원자력 발전기, 미군 탱크 등 다양한 분야에 쓰였다.
RIM은 궁극적으로 스마트폰 블랙베리에 대해서도 운용체계를 QNX 소프트웨어로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블랙패드는 현재 대만 콴타컴퓨터에서 만들고 있다. 칩은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있는 마벨테크놀로지 제품을 쓰고 있다.
RIM 측은 그러나 이같은 내용에 대해 확인해주지는 않았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7인치 태블릿PC 갤럭시탭을 공개한 데 이어, RIM과 대만의 에이서가 4분기에 7인치 태블릿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스코시스템즈도 내년 1분기 중에 안드로이드 기반 업무용 태블릿인 시어스(Cius)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도 내년 1분기에 7인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인치 태블릿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조짐인 것이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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