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블랙패드'에 미군 탱크 기술 사용

캐나다 림(RIM)사가 내놓을 아이패드 대항마, 블랙패드에 미군 '크루셔 탱크'에 사용된 기술이 적용돼 주목을 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림(RIM)사는 '블랙패드' 운용체계(OS)로 'QNS OS'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QNS OS는 'QNX 소프트웨어 시스템즈'가 개발한 것으로, RIM은 지난 4월 '하먼 인터내셔널 인더스트리즈'로부터 이 회사를 2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QNS SW는 유명 자동차 BMW의 오디오 시스템 등을 비롯해 자동차, 의약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돼왔다.

특히 2006년에 개발된 미군의 '크루셔 탱크'는 이 SW가 탑재된 컴퓨터를 통해 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IM이 블랙패드에 자사 블랙베리 6 OS 대신 'QNS OS'를 채택한 이유는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QNS OS가 작동하기에 더 간단하고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일부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RIM은 오는 11월에 블랙패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블랙패드는 RIM이 기업 시장에서 가진 강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애플의 아이패드와 차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마트폰 블랙베리와의 기능을 통합하고 메시지 보안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블랙패드의 경우 와이파이 통신 기능을 탑재하지만, 3G 이동통신을 통해 직접 인터넷에 접속하는 기능을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휴대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인터넷에 접속하도록 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