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튠스 사이트가 해킹됐음을 시인하고 사용자들에게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했다.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CBS 방송 인터넷판과 온라인매체 씨넷 등은 아이튠스가 투앗 응우옌이라는 베트남 개발자에 의해 일부 이용자들의 신용카드 계정에서 수백 달러씩 빠져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개발자는 약 400개의 사용자 신용카드 계정을 해킹, 자신의 책 애플리케이션이 아이튠스 전자책 카테고리 상위 50개 앱 중 42개나 오르도록 만들었다. 이에 따라 일부 사용자의 아이튠스 계정에서 이들 책 구입비로 최고 수백 달러까지 무단 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6일에야 비로소 개발자 투앗 응우옌이란 개발자를 사기 혐의로 추방했으며, 이 사태의 영향을 받은 고객들은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사용자들이 앞으로 자신의 계정에 접속할 때 더욱 자주 신용카드 뒷면 코드를 입력하도록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측은 "신용카드 정보나 아이튠스 비밀번호가 도난당했다면 금융기관에 가서 자신도 모르게 이뤄진 거래에 대한 배상을 받으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안 전문가들도 "아이튠스 사용자들은 비밀번호를 바꾸고, 계정이 해킹당했다면 신용카드 회사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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