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맞춤형 검색' 기능 확장…사생활 논란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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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않은 사용자 웹 서핑 내역까지 반영

구글이 개인 맞춤형 검색 결과를 모든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해 사생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 계정에 로그인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도 개인 맞춤형 검색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그동안 로그인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검색 및 클릭 이력을 토대로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해왔다. 예를 들면 특정 스포츠 사이트에 지속적으로 방문했던 사용자가 구글에서 스포츠 관련 검색을 할 때 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이 사이트 링크를 배치해주는 식이다.

이같은 서비스를 로그인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도 적용한다는 얘기다. 사용자들 PC 내에 저장된 쿠키를 활용해 지난 180일간의 검색 내역 등을 추적해 맞춤형 결과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용자들은 검색 결과 페이지 오른쪽 윗부분에 위치한 '뷰 커스터마이제이션(view customizations)'을 통해 맞춤형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기능을 차단할 수도 있다.

구글 대변인은 "로그인한 사용자들에게 제공한 맞춤형 검색은 매우 훌륭했다"며 "이런 혜택을 모두에게 제공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생활 보호론자들의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구글이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로그인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왔다.

워싱턴에 위치한 일렉트로닉 프라이버시 인포메이션 센터의 마크 로텐버그 이사는 "구글은 그나마 남아있는 사생활 보호장치 마저 없애고 있다"며 반발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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