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구글로 검색하면 본인의 위치가 추적된다.
구글이 검색엔진에 위치 추적기능을 접목한 '서치로컬'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현재 위치와 관련된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은행'이란 검색어를 입력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은행들이 검색결과에 나타난다. 사용자가 굳이 지역명을 검색창에 기입하지 않아도 구글이 사용자의 IP주소를 추적해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서치로컬은 편리한 맞춤형 서비스라는 장점도 있지만, 개인 정보가 이용된다는 면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서치로컬을 두고 "사용자가 어디를 가도 구글 손바닥 안"이라고 빗대기도 했다.
실제로 구글은 최근들어 사용자의 위치 등 개인 정보 활용을 극대화 한 사업 모델을 속속 내놓고 있어 사생활 보호론자들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
예를 들면, 구글은 이메일 서비스 '지메일'에도 발신자 위치를 추적해 수신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두고 "직장에서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족쇄를 채우는 기능"이라는 비난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구글이 최근 출시한 모바일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 '래티튜드'도 "스토커들을 위한 선물"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 구글은 사용자의 웹 서핑 성향을 분석해 타깃광고를 내보내는 '관심 기반 광고'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구글은 사생활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글 뿐 아니라 애플도 자사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및 MP3 플레이어 '아이팟'에 사용자 위치 추적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에게 해당 위치와 관련된 타깃 광고를 내보내는 사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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