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시장에서 '불여우'의 기세가 무섭다. 반면 한 때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점유율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2월말 현재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67.5%를 기록했다고 컴퓨터월드 등 주요 외신들이 2일(현지 시간) 넷애플리케이션즈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익스플로러의 이 같은 점유율은 넷 애플리케이션즈가 지난 2005년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익스플로러는 최근 1년 사이에 점유율이 7.4%P나 줄어들면서 MS를 바짝 긴장시켰다.
반면 모질라재단의 오픈소스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는 지난 달에도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다. 지난 1월 21.53%였던 점유율이 2월에는 21.73%로 늘어난 것.
파이어폭스는 지난 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20% 선을 넘어선 이래 꾸준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질라재단은 지난 해 12월부터 2.0 버전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파이어폭스 이용자들은 20 버전에서 3.0 버전으로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애플리케이션즈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85%였던 3.0 버전 사용자 비율이 2월 들어선 88%로 늘어났다.
파이어폭스의 강세와는 대조적으로 애플의 사파리는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최근 3개월 동안 1.5%P가 상승했던 사파리의 점유율은 지난 달에는 0.3%가 하락하면서 8% 수준에 머물렀다.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을 조사했던 넷 애플리케이션즈도 이 같은 결과에 놀라움을 나타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구글의 크롬은 2월 점유율이 1.15%로 집계되면서 전달에 비해 0.03%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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