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자 이내로 맘껏 수다를 떨자!"
청소년층의 개인 의사 소통 툴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와 미니블로그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휴대폰과 PC상에서 140자 이내로 맘껏 수다를 떨 수 있는 모바일 블로그 서비스 '트위터(Twitter)가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트위터는 메신저와 휴대폰 문자 서비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등을 결합한 모바일 블로그 서비스로 신생기업인 오비어스(Obvious)가 2006년 7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트웨터 웹사이트나 인스턴트 메시징, SMS, RSS, 이메일, 또는 마이스페이스나 트위터리픽(Twitterrific) 등과 같은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친구나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
트위터는 140자 이내의 메시지 전송과 수신만으로 이야기를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단순화 함으로써 복잡한 블로그에 지친 네티즌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외부와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현대인의 심리를 잘 활용한 서비스로 평가를 받고 있다.
◆편리함과 단순함이 경쟁력
트위터 측은 미국 전체 트래픽 중 자신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만큼 인기를 자신한다는 얘기다.
트위터 서비스는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고객을 위한 정보 제공 툴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시스코, 홀푸드마켓, 재포스닷컴, 콤캐스트 등은 트위터를 통해 회사 업데이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LA소방국은 2007년 10월 캘리포니아 산불화재시 산간지역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트위터를 통해 공지하기도 했다. 미항공우주국(NASA)도 화성 탐사시 트위터를 통해 주요 정보를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BBC와 CNN 등의 방송국도 속보나 스포츠 이벤트 뉴스 전달에 트위터를 활용하는 실정이다. 특히 2008년 미국 대선에서는 바락 오바마 진영이 트위터를 이용해 선거활동을 전개하는 등 트위터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트위터가 이렇게 많은 이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비결은 무엇일까? 앞서 언급한 편리함과 단순함 외에 트위터를 지원하는 수백 개의 써드파티 에코시스템의 힘이다. 써드파티 개발자들은 트위터 API를 통해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트위터에 접목시켜 연동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트위터에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과 매시업, 봇, 커뮤니티 등의 서비스만 300개가 넘는다. 이러한 방대한 에코시스템은 트위터를 유사한 서비스와 차별해주는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유사 블로그 홍수 속에 독야청청
트위터는 유사한 모바일 블로그의 홍수 속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디지(Digital Garage)와 손잡고 트위터 재팬을 출범시켜 일본에서의 트위터 서비스를 본격화 했다. 영어권뿐만 아니라 한자 문화권의 아시아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 재팬 서비스는 영어권 서비스와 달리 광고 모델을 적용해 수익화를 시도하고 있다.
트위터 재팬은 영향력이 많은 빅블로그를 겨냥한 타깃 광고를 추진하고 있으며, 도요타와 엔제팬 등을 광고주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내 인기도 높다. 일본 전체 트래픽 중 트위터가 23.4%의 트래픽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위터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낙관적 전망만 하기도 불안하다. 대규모 이용자 기반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렇다 할 수익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트워터 재팬에서 시도되고 있는 광고 모델이 유일하다.
유사 서비스가 대거 등장한 것도 트위터에게는 위협이 되고 있다. 미니블로그를 표방한 프렌드피드를 비롯해 자이쿠(구글 인수), 모고모고, 타임로그, 플레이톡, 미투데이 등이 SNS와 미니블로그를 접목한 독자적인 서비스를 추진하며 회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다만, 모바일 SNS 이용자가 2008년 1억4천700만명에서 2012년 8억300만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트위터의 막강한 에코시스템 군단의 지원으로 트위터의 인기는 당분간 꺼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트위터는 서비스 자체만으로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광고나 회원제, 업그레이드 서비스 등 수익 사업을 본격화 할 경우 충분히 수익모델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평가다. 이러한 판단에 따라 최근 트위터는 약 2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트위터의 BM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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