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해 온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7일 오후 3시 서울 한남동 특검사무실 건물 6층 기자실에서 이건희 회장의 사법처리 내용 등을 포함한 수사결과를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특검팀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인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 등 4건의 고소·고발 사건과 차명계좌 및 차명주식 등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의혹,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해 왔다.
사법처리 대상자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등 그룹 전략기획실 일부 관계자, 계열사 일부 임원 등 10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버랜드 사건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는 배임 혐의가,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수조원대의 자금을 운용하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은 의혹에 대해서는 조세포탈 혐의가 각각 관련자들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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