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 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군중의 난동을 유도한 인물이 있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지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는 '<공개수배> 손가락으로 1과 5 등등 수신호 한 이 자가 서부지검 침탈 지휘자'라는 제목의 사진이 나돌았다.
사진에 등장하는 남성은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락TV'가 18일 밤부터 송출한 생중계 영상에서 포착됐다.
안경을 쓴 이 남성은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던 중 군중을 바라본 뒤 손가락을 위로 드는 모습을 보였다. 남성의 수신호 이후 시위대는 갑자기 경찰에 달려들어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해당 남성은 서부지법 내부에 진입한 시위대가 청사 3층 유리문을 소화기로 부수는 상황에서도 등장했으며 이후 7층 판사 개인 집무실에 난입할 때도 플래시로 복도를 비추는 모습이 확인됐다.
누리꾼들은 이 남성이 주동자로 의심되는 정황이 담긴 다른 사진도 올리며 경찰의 조사를 촉구했다. 누리꾼들은 "조사하면 배후가 누군지 알 수 있을 것", "긴급수배해야 한다",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 출신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0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밖에서 시위하고 집회하는데 누가 손전등을 들고 가느냐. 미리 준비한 것 같다"며 해당 남성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서부지법·헌법재판소 인근서 발생한 시위대 난동과 관련해 90명을 체포하고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명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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