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10일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맞아 '세계노벨문학축제'를 개최하고 도서 연체자에 대한 '특별사면'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함께 '2024 세계노벨문학축제' 행사를 개최했다.
1부 축하행사에는 배우 유선이 진행자로 나서 한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한 대목과 시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회복기의 노래'를 낭독했다. 2부와 3부에선 노벨문학상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작가들의 강연과 북 토크가 이어졌으며 최은영·박상영 작가 등이 주요 연사로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번 행사로 한강 작가의 작품은 물론 다른 작가의 작품들을 새롭게 알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은 행사장에서 한강의 시를 직접 낭독하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큰 의미를 가진 순간이다. 축제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한강 작가의 작품을 접하고, 문학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축제를 맞아 '한강 특별사면'도 실시했다. 연체 기록으로 도서관 이용이 어려웠던 이용자에게 대출 제한을 해제해 서울시 공공도서관 232개소에서 약 10만 명 이상의 시민이 혜택을 받았다. 사면 대상자는 11일부터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한강은 현지시간 오후 4시께(한국시간 11일 자정)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그는 지난 6일(현지시간) 노벨상 수상 기자간담회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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