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 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서브컬쳐 게임은 이제는 주류로 자리할 만큼 많은 이들이 즐기는 장르 중 하나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인데, 컴투스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그 경쟁을 뚫고 매출 상위권에 안착하는 것에 성공했다.
수집형 RPG의 플레이적 요소는 기본적으로 탄탄하게 가져가면서도, 서브컬쳐 장르에 필수적인 덕목은 한가득 채워 타겟 이용층을 제대로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 SNS부터 스토리 컷씬, 더빙까지…덕심 자극 요소 '가득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하기 위해 AI 소녀와 협력해 싸운다'라는 다소 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색다른 콘텐츠 구성을 통한 '덕심 자극'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캐릭터들의 외형과 일러스트가 수집욕을 자극하는 점이 가장 크다. 일러스트는 물론, 일종의 장비 역할을 하는 '플러그인'에서는 각 캐릭터별 애니메이션까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인스타시드' 콘텐츠는 현실의 SNS와 같은 장치로 수집한 캐릭터들의 일상을 확인하거나 1대1 대화 등을 나눌 수 있게 설계됐다. '인스타시드'에서는 각 캐릭터들이 실제 SNS와 같이 글을 올리고, 댓글을 작성하는데, 이를 통해 캐릭터간의 관계성까지도 엿볼 수 있다.
인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캐릭터에게 선물하면 히든 스토리의 감상도 가능해,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가 더욱 올라감을 느낄 수 있다.
몰입을 높이는 데는 '나가세 안나' 등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성우가 참여한 목소리 연기도 한 몫을 한다. '스타시드'에는 게임 진행 중 만나볼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애니메이션, 컷씬과 퀘스트 모두에서 더빙 콘텐츠가 제공된다.
각 캐릭터를 얻기 위한 재료 수급도 원활한데다, 첫 등급(태생)이 낮더라도 승급을 통해 최고 등급까지 올릴 수 있는 점은, 자신만의 '애정캐'를 만들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물론 각 캐릭터별 성능을 고려해야하나, 자신이 유독 애정하는 캐릭터를 한명쯤 넣어가는 것은 충분히 전략·전술로 커버가 가능했다.
◇ 수집·전략의 재미 살린 게임성 '탄탄'
'스타시드'는 기본적으로 '속성(코어)'과 '클래스', '특화'별로 나뉜 캐릭터를 뽑아 팀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수집형 RPG가 가진 전투 시스템이기에, 익숙해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 안에서도 공격, 방어 등 캐릭터별 특성과 레벨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자리를 배치해야한다. 진형에 따라 '도그파이트', '일섬', '병참강화' 등 공격력과 방어력, 생명력 등이 오르는 효과를 받을 수 있으며, '보호막 충전', '폭격 지시', '위협 분석' 등의 지휘 스킬은 캐릭터 외 전략 요소까지 더해준다.
또한 모든 캐릭터들은 '어웨이크'와 '블라썸'이라는 2개의 고유 스킬을 보유한다. 두 스킬의 효과가 상이해, 각 전투에 따른 선택을 필요로 하기에 팀 구성에 다양성을 더해주고 있었다.
물론 플레이 자체는 자동 전투·스킬 사용이 편리하지만, 일부 스테이지에서는 지휘 스킬과 캐릭터 궁극기를 직접 적재적소에 사용해줘야하기도 한다. 자동 전투의 편리함과 수동 전투에서 오는 전략성을 모두 챙겼다고 볼 수 있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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