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브로드밴드(대표 박진효)는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기술의 전용회선을 같이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사업자(약관신고 기준)가 됐다고 5일 밝혔다.
양자보안통신은 양자의 특성 중 하나인 불확정성과 복제가 불가능한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QKD와 PQC 기술이 있다.
QKD는 하드웨어 방식으로 송신자와 수신자가 각자 가진 양자키 분배장치를 활용하여 암호키를 동시에 생성해 물리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반면 PQC는 해독하는 데 수억년이 소요되는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해 소프트웨어로도 구현이 가능하다. QKD보다 더 저렴하고 확장성이 뛰어난 특징을 가졌다.
보안, 비용 효율 및 편리성 측면에서 양 기술은 상호 보완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작년 7월 QKD와 올해 6월 PQC전용회선 서비스의 약관신고를 완료하고 두 기술의 장점을 활용한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국가기관·공공·의료·금융 등 대형 고객의 경우 보안성이 뛰어난 QKD전용회선을, 중·소형 기업의 경우 별도 장비 설치 없이 저렴하고 확장성이 용이한 PQC전용회선을 선택할 수 있다.
QKD와 PQC기술을 통합한 서비스도 제공해 보안성을 한층 높였다. 은행 생체인증 보안의 경우 은행 내부 데이터센터(내부망)에 QKD 기술을 제공하고 고객의 모바일 단말과 인증 서버(외부망)간 PQC를 통해 전 과정에 암호통신을 적용해 생체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게 된다.
SK텔레콤과 공동 협력해 국가정보원 암호검증모듈(KCMVP) 인증을 받은 암호모듈로 QKD·PQC전용회선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사업자는 SK브로드밴드가 국내 최초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인프라 담당은 "기존 기업 전용회선에 양자기술 기반 보안서비스를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하게 됐다"면서 "국가기관 뿐 아니라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보호까지 필요한 공공·금융기관 등에 최적의 보안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양자암호기술 관련 국책 과제에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1위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국내 양자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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