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8일 "미디어 융합 환경에 따라 방송 규제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디지털·미디어의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비전과 새로운 규제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배포한 국회 인사청문회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디지털·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재정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공영방송의 이름에 걸맞게 재원 운영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공영방송으로서 더 큰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뉴스를 포함한 정보가 포털을 통해 제공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포털 스스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가짜뉴스 확산, 포털 알고리즘의 편향성 등 새로운 형태의 피해로부터 이용자 보호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2008년 방송·통신 융합에 대응하고자 방통위가 설립되고 IPTV 출범, 종합편성채널·보도전문채널 승인 등 새로운 경쟁체계가 도입된 이후 25년간 관련 법 제도는 시대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산업 분야의 법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자율성과 혁신성은 살리되 이용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조화 있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자는 오전 9시50분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본관에 들어서면서 청문회에 어떻게 응할지 묻는 질의에 대해 "진지하고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언론장악 등 그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후보자는 보도를 통해 알려진 언론장악 문서에 대한 소견과 관련해 "청문회장에서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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