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만족스러운 택시 서비스를 제공한 기사에게 최대 2천원을 팁으로 줄 수 있는 카카오모빌리티 '감사팁' 기능을 하루 평균 2천명에 달하는 승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T에 '감사팁' 기능을 도입한 후 일주일 간 하루 평균 1천900여 명의 승객이 이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사팁을 하루에 2~3번 받는 사례도 있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7월 중순부터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이용 요금 외에 별도로 감사 표시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T를 통해 호출할 수 있는 블루(중형), 블랙(고급), 벤티(대형), 모범, 펫(반려동물) 서비스 운행 종료 후 평가를 거쳐 별도 팁을 줄 수 있는 기능이다.
옵션은 1천원, 1천500원, 2천원으로 총 3가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결제 수수료 등 기능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경비를 제외하고 감사팁 전액을 기사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사에게 별점 5점을 주는 경우, 즉 서비스 평가를 완료한 후에만 이 기능이 활성화하며 "팁 제공은 강제가 아니라 승객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익숙지 않은 팁 문화를 도입한 데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운행 중 팁을 강요하는 기사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 승객에게 환불하는 정책을 운영 중"이라며 "카카오T 앱에 (기능이) 실제로 구현되면서 승객이 느낄 수 있는 거부감이나 팁 문화 정착으로 택시 요금이 오를 수 있다는 걱정 등 다양한 의견들을 귀담아듣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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