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뉴진스 'ETA' 뮤비에 등장한 아이폰…애플, 삼성 '언팩' 방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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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뮤비 '아이폰14 프로'로 촬영해 카메라 성능 강조…삼성, 언팩 중계 행사 취소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애플이 '아이폰14 프로'로 찍은 뉴진스의 신곡 'ETA'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며 10~20대 고객층 공략에 더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갤럭시 언팩'을 통해 폴더블폰인 '갤럭시Z5' 시리즈를 공개하기에 앞서 뉴진스와 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젊은 '아이폰' 고객들을 붙잡아 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걸그룹 뉴진스가 21일 공개한 신곡 'ETA'의 뮤직비디오 [사진=애플]
걸그룹 뉴진스가 21일 공개한 신곡 'ETA'의 뮤직비디오 [사진=애플]

애플은 21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그룹 뉴진스가 공개한 신곡 'ETA'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새로운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아이폰으로 직접 찍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결과물로 보여준다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표다.

ETA는 오늘 발매된 뉴진스의 미니 2집 '겟업(Get Up)'의 트리플 타이틀 곡 중 하나다. 애플과 뉴진스의 협업으로 탄생한 뮤직비디오 'ETA'는 지난해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단편 영화 '일장춘몽'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제작된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의 일환이다.

애플은 아이폰14 프로의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뉴진스의 신곡 ETA의 스토리, 퍼포먼스, 스타일링 등 다양한 매력을 풍부하게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뮤직비디오를 살펴보면 뉴진스 멤버들이 파티에서 공연하는 중, 친구의 남자친구가 낯선 여자에게 다가가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뉴진스 멤버들은 파티에서 공연하는 틈틈이 그의 동태를 아이폰으로 찍어 친구에게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분노한 친구는 차를 몰아 현장으로 달려간다.

또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뉴진스의 댄스 시퀀스는 '아이폰14 프로'의 액션 모드로 담아냈다. 액션 모드는 카메라가 흔들려도 안정적으로 영상을 촬영하는 기능으로, 뉴진스 멤버들의 격정적인 ETA 안무를 보다 역동적으로 촬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액션 모드 외에도 시네마틱 모드를 활용해 깊이감 있는 영상미를 구현하고,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선명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된 카메라 성능으로 뮤직비디오의 아름다운 야간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

걸그룹 뉴진스가 21일 공개한 신곡 'ETA'의 뮤직비디오를 '아이폰14 프로'로 촬영했다. [사진=애플]
걸그룹 뉴진스가 21일 공개한 신곡 'ETA'의 뮤직비디오를 '아이폰14 프로'로 촬영했다. [사진=애플]

뮤직비디오 제작의 뒷이야기를 담은 30초 및 15초 광고 영상도 제작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멤버들의 안무에 맞춰 뛰어다니며 촬영하는 감독과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촬영 현장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아이폰으로 서로의 안무를 찍어주는 비하인드 영상도 애플 공식 인스타그램 및 뉴진스 아티스트 소셜 계정을 통해 공개된다.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는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이폰14 프로로 찍다' 캠페인 광고 영상은 TV와 각종 디지털 미디어, 소셜 미디어 및 애플 대한민국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오는 8월 16일 오후 7시 애플 명동에서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신우석 감독이 직접 아이폰 촬영 팁을 알려주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애플은 이번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 촬영을 두고 누구나 별도의 장비 없이 아이폰만으로 멋진 안무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신우석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는 모든 컷을 아이폰으로 촬영해야 했다"며 "시나리오를 집필할 때부터 아이폰이라서 할 수 있는 시도와 의미를 염두에 두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을 사용해 제작한 만큼 기존과는 다른 작품이 될 것"이라며 "작품이 이야기하는 바와 그 의미가 관객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곡 ETA가 담긴 뉴진스 미니 2집 '겟업' 프로듀싱을 총괄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콘셉트 구상 단계부터 타이틀 곡이 3곡이기 때문에 그 중 한 곡은 색다른 시도로 소비자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어서 아이폰으로 공식 뮤직비디오를 촬영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며 "특히 자유로운 무대 매너가 돋보일 안무의 엔딩 구간과 애플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멤버들의 친근한 모습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랜드마크에서 상영되고 있는 '조인 더 플립 사이드(Join the flip side)' 디지털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전 세계 랜드마크에서 상영되고 있는 '조인 더 플립 사이드(Join the flip side)' 디지털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반면 삼성전자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했던 '갤럭시 언팩 2023 라이브 뷰잉' 행사를 취소했다. 오는 26일 서울광장에서 '갤럭시 언팩'을 생중계하고 제품 체험과 함께 가수들을 초청해 공연을 진행하려 했지만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와 불확실한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이를 취소시켰다.

다만 같은 날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예정된 '갤럭시 언팩' 본 행사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언팩에선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5·폴드5'를 비롯해 '갤럭시탭S9', '갤럭시워치6' 등이 공개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등 신제품과 체험형 매장 등으로 10~20대 젊은 층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뉴진스와 협업에 나선 애플에 비해선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력이 부족해 점차 밀리고 있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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