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과 안나 고메즈 미국 WRC(세계전파통신회의) 대사를 양국 대표로 하는 '한·미 WRC 협력회의'가 17일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다음달 있을 제6차 APG-23(WRC 준비회의)과 WRC-23에 대비해 6G 등 미래 신산업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WRC 공동대응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지난 6월 ITU(국제전기통신연합)가 '6G 비전' 권고안을 제시한 후 양국 6G후보 주파수 관심대역을 논의하기도 했다.
양측은 6G 후보주파수 발굴·연구를 위한 WRC-27 의제 개발과 6G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위성용 주파수 발굴·연구 협력 등 6G 선도를 위한 노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한‧미 WRC 협력회의를 통해 양국의 미래 신산업 주파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WRC-23 및 WRC-27 의제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의 협력 기반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개최된 한·일 전파국장회의에서 WRC 협력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지난 12일 한·중 전파 실무협력회의를 추진한 바 있다. 주요국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WRC 등 국제 주파수 분배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산이다.
한편, WRC는 ITU가 주최해 전 세계 주파수 분배 및 전파통신분야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로 4년마다 개최돼 전파올림픽으로 불린다. 올해는 오는 11월에 UAE(두바이)에서 4주간 개최될 예정이다. APG는 WRC의제에 대한 38개 아태지역 국가의 공동입장 마련을 위한 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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