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간 차단한 불법 웹툰, 웹소설이 1천420만건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툰·웹소설 불법 유통 대응 성과를 담아 발간한 3차 백서에 따르면 이번 차단 성과는 2차 백서(2022년 4~11월) 당시 688만건보다 112% 증가한 수치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올해 불법물 삭제 건수는 2천800만여 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2021년 불법 유통 대응 전담팀인 피콕(P.CoK)을 발족했고 독자 구축한 글로벌 불법 사이트 및 커뮤니티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와 자체 차단 기술 노하우를 집약해 불법 유통에 대한 사전 예방, 발 빠른 추적과 차단을 꾸준히 내재화해왔다"고 설명했다.
단속 체계도 확장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식 재산권(IP)을 무단 활용한 불법 캐릭터 굿즈나 인쇄물 등 2차 저작물도 대상에 포함했다. 아마존에서 불법 판매되던 웹소설 출판물을 삭제했으며 티셔츠 프린팅 업체에서 판매 중인 IP 불법 활용 티셔츠 판매를 금지한 식이다.
불법 유통 대응 업무를 총괄하는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백서를 발간해 불법 유통 대응 노하우를 업계에 공유할 계획"이라며 "불법물 단속 체계도 고도화해 창작 시장을 위협하는 글로벌 불법물을 근절하고 창작자 권익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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