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성경 과기부 차관' 임명 철회 요구…"과학기술 전문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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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시절 위법용역 논란 등…어림도 없는 함량 미달"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성경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내정자(現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대통령실이 29일 조성경 現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임명했다. 사진은 대통령실에서 제공한 조 내정자의 프로필 사진. [사진=대통령실]
대통령실이 29일 조성경 現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임명했다. 사진은 대통령실에서 제공한 조 내정자의 프로필 사진. [사진=대통령실]

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과기정통부 1차관에 임명된 조성경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은 부적격 인사"라며 "과학기술 연구와 행정에 전문성이 없는 부실 인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 비서관은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 시절 위법 용역 수행 사실이 발각돼 스스로 직에서 물러났다. 양심이 있다면 이런 자에게 공직을 맡기는 것 자체가 언감생심"이라며 "그런데도 수백 명의 공무원과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차관이라니 참으로 양심이 없다. 과기정통부 공직자들이 가엾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성경 차관은) 식량자원학,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언론학 석사를 받았다. 그나마 내세우는 에너지공학 박사도 정책 분야로 받았고, 민간 연구소에서도 연구가 아닌 지원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에너지위원회, 공공기관경영평가단 등 관가 언저리를 맴돌았을 뿐이다. 수조원의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책임지기에는 어림도 없는 함량 미달"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연구와 행정에는 무지하고 '윤심(尹心)' 에만 혈안인 정실 차관을 과기정통부에 내려보내면, 안 그래도 존재감 없는 이종호 장관은 허수아비가 되고 조직은 마비된다"며 "국가 R&D 와 디지털 경제를 책임지는 과기정통부가 고장나게 생겼다. 행정 각부는 고유의 기능과 전문성으로 국민에게 복무하는 곳이지 아무렇게나 나눠 먹는 일개 정파의 전리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과기부 1차관에 내정된 조성경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은 1970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식량자원학과·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아주대 에너지공학 박사·미국 조지메이슨대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2005년부터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박근혜 정부시절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초대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에 발탁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조 내정자와 더불어 2명의 장관급(통일부·권익위), 13명의 차관급 인사를 골자로 한 윤석열 정부 첫 개각 인선을 발표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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