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타 거포로 꼽히는 최형우가 리그 역사에서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개인 통산 최다 타점 기록을 작성했다.
최형우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주중 원정 3연전 첫째 날 경기에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현역 선수 시절 갖고 있던 KBO리그 개인 최다 타점을 넘어섰다.
최형우는 이날 지명타자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소속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그는 한화 선발투수 한승주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9호)이 됐다. 최형우는 이로써 2타점을 더해 개인 통산 1500타점이 됐고 이 감독이 갖고 있던 1498타점을 뛰어넘고 부문 1위가 됐다.
KIA는 후속타자 소크라테스 브리또(등록명 소크라테스)가 최형우의 기록 달성을 축포로 화답했다. 소크라테스는 솔로포(시즌 10호)를 쏘아 올렸다. 연속 타자 홈런(올 시즌 7번째, KBO리그 통산 1103번째)이 나왔다.
최형우와 소크라테스의 홈런에 힘입어 5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KIA는 한화에 3-1로 앞서고 있다.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지난 2008년 4월 1일 잠실구자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홈런으로 첫 타점을 올렸다. 당시에도 투런포로 2타점을 올렸다. 이후 올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50타점 이상을 꾸준히 기록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KBO리그 역대 3번째로 5년 연속 100타점 이상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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