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기본급 6.5% 인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는 임금인상과 인센티브·차량유지비 등을 포함한 잠정 요구안을 노조원들에게 공개했다.
기술사무직 노조는 지난 1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사측과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했고, 아직 사측에 요구안을 포함한 공문을 정식으로 발송하진 않았다.
그동안 알려진 기술사무직 노조의 잠정 요구안은 올해 기본급 6.5% 인상과 연간 영업이익 15% 인센티브 지급이 골자다.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기준을 영업이익의 15%까지 확대하자는 얘기다.
노조는 목표 생산량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이 흑자를 달성할 경우 지급하는 상·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도 흑자 달성과 관계없이 생산량 목표를 달성하면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만 58세부터 만 60세까지 매년 전년 임금 대비 5% 줄이는 임금피크제도 폐지도 요구했다. 이밖에 ▲직급별 차량유지비 확대 ▲복지포인트 증액 ▲수습기간 급여 인상 등이 거론됐다.
SK하이닉스는 민주노총 산하의 기술사무직 노조와 한국노총 소속의 이천·청주공장의 전임직 노조와 각각 임금협상을 진행한다. SK하이닉스 노조는 지난 2021년 8.07%의 임금인상률을, 지난해에는 5.5% 인상에 월 기준급 10만원 정액 인상안에 합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이 너무 좋지 않다"며 "노조의 요구가 그대로 받아들여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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