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장군 멍군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의 3연승 앞길을 막아섰다.
롯데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7-1로 이겼다. 롯데는 전날(30일) 당한 패배(1-3 패)를 설욕했다.
2연패에서 벗어났고 27승 17패가 됐다. LG는 2연승에서 멈춰섰고 31승 1무 17패가 됐으나 1위는 지켰다.
롯데는 선취점을 냈다. 3회초 선두타자 한동희가 볼넷, 이어 타석에 나온 박승욱이 안타를 쳐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황성빈이 희생 번트를 대 1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이어 안권수가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0-2로 끌려가면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 공략에 애를 먹던 LG는 5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딘과 오지환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문보경이 희생 번트를 대 1사 2, 3루가 됐고 이어 타석에 나온 박동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 오스틴이 태그업 플레이로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화했다.
롯데는 도망갔다. 6회초 윤동희가 적시타를 쳐 3-1로 점수 차를 벌렸고 7회초에는 전준우가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LG 세 번째 투수 김진성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3호)이 됐디.
롯데는 경기 후반 집중력을 보였다. 8회초에도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승욱이 적시타를 쳤고 롯데는 6-1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 김민석이 안타에 이어 도루에 성공했고 1사 1, 2루 상황에서 유강남이 적시타를 날려 7-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박세웅은 LG 타선을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켈리는 6이닝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3패째(5승)를 당했다. 롯데는 박세웅에 이어 김진욱, 김상수가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필승조' 임무를 다했다.
LG 6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오른 성동현은 지난 2018년 10월 13일 문학구장(현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이후 1691일 만에 1군 등판했다.
한편 롯데-LG전은 이틀 연속 많은 관중들이 구장을 찾았다. 30일 2만330명, 31일 2만1269명이 각각 입장해 두팀 경기를 지켜봤다. 이틀 연속 2만명대 관중이다. 롯데와 LG는 6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이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