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설마가 사실로 드러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던 야구대표팀 선수단 내 음주 파문에 대한 중간 점검 상황을 31일 발표했다.
전날(30일) 온라인 매체를 통해 2023 WBC 대회 기간 중 야구대표팀 소속 선수 3명이 일본에 있는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는 보도가 나왔다. KBO는 당시 야구대표팀 소속 선수 3명이 대회 기간 음주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KBO는 야구대표팀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WBC 1라운드 기간 술집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지목된 선수 3명의 소속팀에게는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한 해당 세 팀을 포함한 9개팀에게도 사실확인서를 요청했다. KBO는 경위서와 사실확인서를 통해 음주가 실제로 있었다는 걸 파악했다.
KBO리그 10개 팀 중 WBC에 참가한 야구대표팀에는 한화 이글스를 제외한 9개 팀 선수들이 선발됐다.
KBO는 "3개팀 경위서는 제기된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9개팀 사실 확인서는 소속 대표팀 선수들에게 유사한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이라고 설명했다.
KBO는 "사실확인서에 따르면 선수 3명을 제외한 나머지 대표팀 선수들은 대회 공식 기간인 3월 13일 중국전까지 술집 출입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면서 "경위서를 통해서는 해당 선수 3명도 대회 기간 동안 경기가 있는 전날 밤 술집(스낵바)에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음주를 한 건 사실이다. KBO는 선수 3명이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날(3월 7일)과 휴식일 전날(3월 10일) 해당 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KBO는 "경위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야구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에 어긋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후속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 WBC에 참가한 야구대표팀은 1라운드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 2라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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