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크게 긴장은 안되네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은 뒤 첫 공식적을 치른다.
두산은 13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스프링캠프에서도 그렇고 연습 경기를 이미 했기 때문에 첫 공식전이라고 해서 특별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서 선수들 부상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무리캠프에서부터 수비에선 실책 줄이는 것과 투수들에게는 공격적인 투구를 얘기했다"며 "시범경기에서는 아무래도 젋은 투수들을 좀 더 지켜보려 한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고 있는 야구대표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야구대표팀은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2라운드(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날 먼저 열린 체코와 호주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호주가 체코에 승리할 경우 한국은 중국전 결과를 떠나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된다.
이 감독은 "나 또한 야구대표팀 결과에 속상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그런데 선수들에게만 100% 책임을 돌리는 건 아니라고 본다. 큰 짐을 오롯이 야구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짋어져야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많은 말은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대회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1%라고 해도 아직은 가능성이 있고 비록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고 해도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나 또한 2013 WBC에서 대표팀 소속으로 1라운드 탈락이라는 경험을 했었다"며 "실력이 모자랐기 때문에 경기에 패했다고 본다. '누구 누구의 잘못이다'는 식으로 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패를 거울 삼아 변화가 있어야하고 좋지 않은 결과가 되풀이 되는 건 이제는 정말 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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