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단순하게 패턴을 학습하는 AI(인공지능)를 뛰어넘어 생성형 AI 중심으로 퀄컴의 PC 기술을 발전시키겠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테크놀로지 모바일부문장(수석부사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23(COMPUTEX 2023)' 기조연설에서
"윈도 PC에 대한 사용자들의 경험이 AI를 통해 완전히 새롭게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퀄컴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을 통해 PC에서 AI 기술의 확장성이 늘어날 것이라며 "시스템과 소프트웨어에서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스냅드래곤 윈도 PC가 신경처리장치를 사용해 지난 1년간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등 퀄컴 프로세서가 윈도 PC에서 AI의 가능성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알렉스 부사장은 "PC에 대한 사용자들의 경험은 생성형 AI가 창의성과 멀티미디어 능력을 놀라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더욱 빠르게 변화했다"면서 "스냅드래곤은 컴퓨팅 환경에서의 AI가속화를 가능하게 하는 탁월한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성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생성형 스냅드래곤 플랫폼에 내장된 AI 엔진을 사용할 수 있는 '퀄컴 AI 엔진 다이렉트 SDK'를 선보인 바 있다.
선지캉 마이크로소프트 디바이스 파트너세일즈 부사장은 "윈도 PC에서 생성형 AI를 작동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다음 달부터 지원할 것"이라며 "AI가 소프트웨어의 카테고리를 바꿀 것"이라고 화답했다.
알렉스 부사장은 "스마트폰, PC, 태블릿과 스마트워치, 나아가 차량까지 연결되고 있다"며 "생성형 AI는 이런 장치들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고 이용자 경험이 장치 사이를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케다르 콘답 컴퓨팅 및 게이밍부문장(수석부사장)은 "코로나19감염증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게 됐다"면서 "하루 평균 6시간 30분을 온라인에서 보내고, 그 중 2.8시간을 PC 앞에서 보낸다"며 PC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퀄컴의 PC 프로세서는 경쟁사 CPU보다 5배, GPU보다 2.5배 더 빠르다"며 스냅드래곤 플랫폼이 연결성과 효율성, 배터리 성능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케다르 콘답 부문장은 AI 시대에 퀄컴이 PC 플랫폼의 새로운 개척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노트북에서 AI 비서 앱이나 챗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수 있다"고 예시를 들었다.
그는 "AI는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을 확장하고 재구성하고 있다"며 "대규모 데이터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들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케다르 콘답 본부장은 "퀄컴의 오라이온 CPU를 탑재한 제품이 내년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만 타이베이=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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